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할 수 없는 인구가 43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펜던트는 25일(현지시각) UN 산하 전문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PC와 모바일을 포함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30억명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대비 6.6% 증가했지만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는 비율이 여전히 더 높았다.

국가별로 인터넷 접속 환경과 사용 빈도, 이용자의 숙련도 등을 종합해 평가하는 ICT 개발 지수 순위에서는 덴마크가 1위, 우리나라가 2위를 차지했다.

순위가 높은 국가들은 대부분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에 집중됐지만, 낮은 점수를 받은 국가들의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에 위치해 국가 경제력에 따른 인터넷 접속 환경의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ICT는 개발도상국 중 지난해 대비 인터넷 사용 환경이 크게 개선된 모범 사례로 태국과 피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케이프베르데 등을 꼽았다.

한편 ITU는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가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인구와 비슷한 70억명까지 늘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두 대 이상의 모바일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