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볼보가 한국 시장에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볼보는 안전을 강조한 차로 특히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성능 등 볼보의 가장 큰 매력은 균형 잡힌 차라는 점을 한국 소비자들이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만난 볼보의 글로벌 판매 총괄 버나드 브래들리(Bradley) 부사장은 "2015년 말 대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 'XC90'을, 2016년에는 S80의 후속 신차를 출시한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 소비자들이 혁신적으로 달라지는 볼보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XC90과 S80 후속 모델로, 볼보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시 다질 각오다. 대형 SUV인 신형 XC90은 유럽에서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한 지 47시간 만에 1927대가 완판됐다.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을 적용해 '볼보의 미래'를 상징하는 차로 꼽힌다. S80 후속 모델은 'S90'이라고 불린다. 종전보다 차체가 커지고 고급스럽게 단장해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이 될 전망이다.
브래들리 부사장은 그 밖에도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내년에는 지난 6월 선보인 '드라이브 E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제품군을 확대한다. 예컨대, 볼보가 개발한 신형 4기통 2L 엔진과 8단 변속기를 조합한 S60·V60·XC60 등이 대표적이다. 브래들리 부사장은 "볼보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 5년간 역사상 최대 규모인 120억달러를 투자해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5년 내에 볼보의 전체 차종이 다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변화가 이미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오너인 중국 지리자동차와 시너지도 강조했다. 그는 "지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감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생길 수 있었다"며 "스웨덴에 중형차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과 볼보가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저는 볼보가 혁신을 좋아하고 계속 달라지려는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죠. 도전하고 성공을 일궈내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앞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