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
교통 ★★★★
브랜드 ★★★★☆
분양가 ★★★
총평 ★★★★
(★:한 개, ☆:반 개)

GS건설이 이달 21일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경희궁자이'는 서울 한복판에 총 30개동, 2000여 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대단지 아파트·오피스텔이다. 경희궁자이는 돈의문1구역(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일대) 일대를 재개발해 들어서는 아파트다.

경희궁자이 아파트는 1단지(임대물량)를 제외하고, 2·3·4단지 10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경희궁자이는 소형 평형부터 중대형 평형대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쉽게 볼 수 없는 전용 33㎡(11가구), 37㎡(83가구), 45㎡(59가구), 59㎡(90가구) 등 중소형 주택들이 일반물량으로 배정됐다. 이 외에 전용 84㎡(740가구), 101㎡(64가구), 116㎡(32가구), 138㎡(6가구)도 일반물량으로 나온다.

경희궁 자이 위치도

2단지(총 1149가구)에는 전용 59㎡~138㎡의 다양한 주택형이 들어가고 한양도성길과 연결되는 3단지(총 589가구)도 전용 59㎡~116㎡으로 구성된다. 독립문역과 가장 가까운 4단지는 전용 33㎡~45㎡의 소형아파트와 오피스텔 위주로 지어진다. 오피스텔은 총 118실 중 70실이 일반분양된다.

◆ 수납공간 구석구석 숨어있어…희소한 소형 평형대도 마련

17일 방문한 경희궁자이 견본주택에는 전용 37㎡, 59㎡, 84㎡, 101㎡, 116㎡ 등 5개 아파트 유형이 마련돼있었다. 오피스텔은 계약면적 69㎡A(전용 29㎡)유형이 준비됐다. 모든 유형은 발코니 확장을 적용했다.

경희궁자이 84㎡B형 견본주택 전경

84㎡B는 발코니측과 거실 벽면(TV 반대편) 양쪽에 창이 있어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설계를 적용했다. 발코니 쪽 벽은 무릎 높이로 올라와있어 추락 사고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주방은 'ㄷ' 자형으로 설계해 동선을 간결화했고 오븐, 4구 쿡탑, 후드가 기본 제공된다. 주방 옆으로 창이 달린 세탁실이 붙어있는데 빨래 건조대를 펼만큼 공간이 넓지는 않다.

경희궁자이 84㎡B형 견본주택 전경

조합원분에는 빌트인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포함되지만 일반분양 물량엔 포함되지 않는다. 견본주택은 빌트인 김치냉장고가 포함된 모습으로 꾸며놨기 때문에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시스템에어컨은 유상으로 설치할 수 있다.

안방은 침대가 꽉 차보였다. 대부분 견본주택이 실사용 가구보다 크기가 작은 가구를 들여놓는다는 점을 감안해, 입주자는 침대가 들어갈 공간을 측정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신장이 171cm인 기자가 안방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봤더니 발이 침대 끝에 닿을락 말락했다. 안방 욕실로 진입하는 통로 양쪽으로 드레스룸이 각각 있다. 두 개 드레스룸의 문을 모두 열면 사람 한 명이 통과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통로가 좁아진다. 파우더룸이 없는 것이 아쉽다.

안방 발코니에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주방 옆에 있는 세탁실이 아니라 안방 쪽 발코니에 쓰레기통이 있는 것이 의아했다. 안방 발코니 창문을 열면 바로 쓰레기통이 보이기 때문이다.

경희궁자이 84㎡B형 견본주택 안방 모습

집 안 곳곳에 수납 공간이 숨어있다. 주방 건너편 공간은 모르는 사람이 지나치면 그냥 벽처럼 보인다. 벽장을 열면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기구, 골프채, 운동기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팬트리 겸 창고가 나타난다. 현관 왼쪽에 있는 공용 욕실로 꺾어지는 모서리도 깨알같이 수납 공간으로 활용했다. 현관 신발장도 부츠 등 크기가 큰 신발을 여러 켤레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하다. 안방을 포함해 방은 3개다.

84㎡A(87가구)는 3베이로 이뤄졌다. 안방은 욕실 앞에 드레스룸을 1개 넣는 대신 파우더룸을 마련했다. 84㎡B형보다 수납 공간은 적지만 욕실로 통하는 동선은 걸리적 거릴것이 없다. 현관에서 주방으로 가는 길목에 전신거울이 붙어있는데, 거울은 분양가에 포함된다.

경희궁자이 84㎡B형 견본주택 안방 드레스룸 전경

101㎡A는 들어가는 현관부터 길다. 안방을 포함해 방이 4개다. 현관 왼쪽에는 골프채를 넣을 수 있을만큼 커다란 수납장이 마련됐고 주방 바닥은 대리석처럼 보이는 타일이 깔렸다. 대리석 타일을 원치 않는 입주자는 무상으로 일반 마루로 변경할 수도 있다. 주방에 설치된 빌트인 유리 찬장도 기본 제공된다. 주방에 붙어있는 세탁실은 빨래 건조대를 펼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넓다.

한편 저층부와 최상층 15가구에는 중정형·복층형 특화 평면이 적용된다. 최상층에 있는 일부 가구에는 복층형 테라스(자이 로프트)를 적용하고 최저층 일부 가구에는 집 뒤뜰에 테이블을 놓을 수 있는 데크 공간을 제공한다.

경희궁자이 84㎡A형 견본주택 전경

오피스텔 계약면적 69㎡A 유형은 9kg 세탁기, 2구 인덕션, 빌트인 냉장고와 냉동고, 빌트인 옷장이 기본으로 포함된다.

◆ 도심 한복판, 교통체증 우려…분양가 평당 2300만원대

경희궁자이는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만큼, 교통면에서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갖고 있다. 도심 오피스 타운과 가까워 출퇴근 시간은 단축할 수 있지만 도심의 꽉 막힌 교통체증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희궁자이 입주민은 '건강한 도시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병원 진료시 전담창구를 통한 예약과 진료, 편의 제공, 지속적 사후관리, 건강검진시 우대, 다양한 건강증진프로그램 참여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또 단지 내 주민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에 설치되는 헬스케어실을 통해 밀착된 건강관리를 받게 되며, 만성질환자, 노약자를 위한 방문상담 등 입주민만의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희궁자이 101㎡A형 견본주택 전경

경희궁자이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5호선 서대문역으로, 걸어서 5분~10분 걸린다. 특히 2·3단지에서 가깝다. 3호선 독립문역까지는 버스로 한 정거장, 도보로 10분~15분 소요된다. 독립문역과 가장 가까운 단지는 소형 평형대가 많은 4단지다. 북쪽에서 사직로를 마주하고 있는 1단지는 임대아파트(496가구)다. 공사 완료 후 SH공사가 직접 분양한다. 사직로변에는 방음벽을 설치할 예정이다.

경희궁자이 단지 앞으로 간선버스들과 일산·파주행 광역버스가 지나간다. 광화문역까지 걸어서 20분 안팎이면 도착하고 2호선 시청역까지 도보로 약 30분 소요된다.

하지만 서대문역 사거리과 독립문 사거리를 잇는 통일로(영천시장 앞), 사직터널과 금화터널은 상시 교통 정체 구간이다. 출퇴근시간은 물론이고 평일 점심시간대에도 이동 차량이 많다. 주말에 광화문 광장에서 차없는 거리 등 문화행사 개최로 도로를 통제할 때면, 주요 차량들이 서대문역 사거리로 우회하기 때문에 주말에도 교통 체증이 종종 발생한다.

경희궁자이가 복층형 테라스(최상층)과 뒤뜰에 중정형 테라스(최저층)를 적용한 모습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228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1877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편이다.

인근에서 최근 분양된 단지에 비해서도 저렴하지 않다. 지난해 9월 시청역 부근에서 분양한 '덕수궁 롯데캐슬' 아파트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700만원이었다. 한편 지난 2004년 쌍용건설이 종로구 내수동에서 분양한 '경희궁의아침'은 3.3㎡ 당 2300만~2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분양문의 1800-8577

경희궁자이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