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3D 프린터가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D 프린터는 다양한 제품의 설계도를 입력해 3차원의 입체물을 만들어내는 기기로 '제조업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카이스트(KAIST)는 학부생 4명으로 이뤄진 KAIST 아이디어 팩토리 연구팀이 3D 프린터 '뉴런(Neuron)'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3D프린터는 노즐(분무기 역할을 하는 부품)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제품을 찍어내는 델타 방식이다. 수평으로 움직이는 멘델 방식과 비교된다. 연구팀은 불필요한 부품을 최대한 줄이고 직접 만들어 제품 단가를 기존 제품의 3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음이 심한 델타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즐과 기둥을 연결하는 캐리지(운송 담당 기기)를 고요하게 움직이도록 설계했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3D 프린터를 처음 접하는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현재 외부 생산업체와 공동으로 벤처를 설립했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카이스트는 이달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회 3D 프린팅 코리아'에서 국내 교육기관과 대기업 연수원 등이 뉴런 100여대를 선주문했다고 전했다.
개발에 참여한 서석현(전산학과 3학년)군은 "가격이 저렴하고 일반인들도 쉽게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용이나 가정용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카이스트는 17일 오후 대전 유성 리베라 호텔에서 산업체와 바이어, 3D 프린터협회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하고 뉴런의 론칭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