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도메인명 '.Book' 독점권을 따냈다고 12일 미국 출판정보지 퍼블리셔스위클리(PW)가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주최한 제한 입찰(private auction)에서 구글과 미국의 출판업체인 보커(Bowker) 등 8개 경쟁자들을 제치고 새로운 신규 도메인(New gTLD: New generic Top-Level Domain)의 사용과 판매권을 얻었다고 PW는 전했다.

제한 입찰이란 공개 입찰과 달리, 인수 의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기업들을 선정해 이들에 한해 경쟁하게 하는 입찰 방식이다. 최종 낙찰가는 공개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Book 낙찰가가 500만~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아마존은 지난달 열린 도메인 입찰에서 '.Buy' 도메인을 따냈을 때는 460만달러(약 49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Cloud' 도메인에 대한 입찰에도 참가했으나 이탈리아의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아루바에 밀렸다고 PW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