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가가 7년 만에 1만7000 선을 회복했다. 일본 펀드 수익률은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중인데, 최근 일본 펀드에서는 환매 물량이 오히려 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금융 위기를 거치며 일본 펀드에 투자했다 손실을 봤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자금을 빼내고 있는 것이라 분석한다.
12일 일본 닛케이평균은 전날보다 0.43% 상승한 1만7197.05로 마감했다. 닛케이 평균이 1만7000 선(종가 기준)을 웃돈 것은 2007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일본 펀드의 수익률도 좋은 상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92개 일본주식형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0.9%로 글로벌주식형 펀드 성과(1.2%)의 9배에 달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5~2007년에 설정된 상품을 중심으로 펀드 환매 물량은 점점 늘고 있다. 작년 총 85억원 순유출됐던 일본 펀드는 올해 11월 까지 287억원 순유출되고 있다. 올해 신한BNPP Tops일본대표기업자 1(H)[주식]이 150억원, 프랭클린재팬자 (주식)·한화재팬코아 1[주식]이 100억원 이상 빠져나가고 있다. 같은 기간에 설정된 일본 펀드 중 93%는 여전히 원금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설정 후 평균 -26%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