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토지를 위탁 받아 개발 후 수익을 토지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차입형 신탁'이 확산될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이 70%인 한국토지신탁(034830)의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800원을 제시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차입형 신탁에서 신탁사는 건축비를 직접 조달해 토지를 개발하므로 시행사(디벨로퍼)와 비슷하지만, 토지를 소유하지 않아 부담이 없고 주 매출인 신탁보수는 수수료 기준으로 받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택 미분양이 발생하면 시행사는 손실을 감내해야 하지만, 신탁사는 분양률 70%까지는 손익에 영향이 없다"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5년간 주택시장이 침체되자, 토자 소유자는 전문 시행사를 찾기 시작했고, 금융권은 대출을 줄였으며, 건설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회피하며, 수분양자는 분양대금을 보호 받기 원한다"며 "일본 신탁업의 성장 배경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입형 신탁 시장은 지난해 수수료가 1660억원으로 4년 만에 2배 성장했다"며 "참여 시장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일반분양에서 재건축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2017년까지 영업이익이 매년 두 자리수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