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5000여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연구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국내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이뮨메드가 주관하고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과제에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가능성 확인 연구를 추가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올여름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처음 창궐해 지금까지 유행하고 있다. 두통과 근육통, 발열, 무력감, 피부 발진, 전신성 출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사망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뮨메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사업단은 이 치료제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에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과 심의 과정을 거쳐 추가 연구지원을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이뮨메드는 생물안전등급(BSL) 4등급 시설을 갖춘 미국 텍사스 주의 전문연구기관에 각종 물질을 보내 동물실험을 실시하고 에볼라 치료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BSL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983년 제정한 실험실 안전 권고기준으로,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 관련 연구는 가장 높은 등급인 BSL-4 시설에서만 할 수 있다.
김명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직무대행은 "시의적절한 과제 관리를 통해 지원하고 있는 우수 연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