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날' 이었다. 한국과 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1% 가까이 상승했다. 현대차는 오전에 4% 상승했다가, 자동차가 제외됐다는 소식에 상승 폭이 줄었다. 중국 소비 수혜주도 많이 올랐다. 홍콩과 중국 상하이 증시의 연계 거래가 가능한 후강퉁(滬港通)이 시행된다는 소식에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37포인트(0.95%) 오른 1958.24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1965선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었다. 자동차 분야가 한·중 FTA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자동차주의 오름세가 꺾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37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억원, 개인은 80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76억원 순유입됐다. 차익거래는 30억원, 비차익거래는 46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FTA 타결을 공식 발표했다. 협상이 시작된 지 2년 6개월만이다.
한·중 FTA 호재에 삼성전자(005930)는 5.1%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병세가 호전되고, 30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휴대전화 생산설비 투자 계획이 승인을 받았다는 다른 호재도 있었다.
자동차주는 상황이 달랐다. 오전에 한·중 FTA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현대차는 4.6% 까지 올랐으나, 오후 2시 발표 결과 자동차가 FTA에서 빠졌고, 결국 2.8% 상승으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0.4%, 기아차는 1.9% 올랐다.
한·중 FTA 체결에 중국 소비 수혜주가 상승했다. 보령메디앙스는 6.8%, 아가방컴퍼니(013990)는 4.6%, 애경유화는 3.6%, 에이블씨엔씨(078520)는 2.7% 올랐다.
대만계 증권사인 유안타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후강퉁 시행 발표에 맞춰 유망한 중국 100대 기업을 분석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다른 증권사도 대부분 상승했다. KTB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001510), 현대증권, 동부증권등은 4~8% 올랐다. 중국 본토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후강퉁이 시행되면 국내 증권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제조, 보험, 철강·금속 업종은 상승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화학, 전기가스, 통신 업종은 약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