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혁신 3.0전략 인지 여부

금형이나 주조, 용접 등 뿌리산업에 속하는 중소기업의 60% 이상이 정부의 주요 정책인 '제조업 혁신 3.0'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뿌리업종 중소제조업체 600곳을 대상으로 제조업 혁신 3.0전략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61.8%가 "처음 들어봤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알고 있다"라는 응답은 38.2%였다.

정부는 낙후된 제조업 공장을 스마트화하는 등 소프트웨어와 IT를 융합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올해 6월 발표했다.

하지만 현장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응답 업체의 절반이 넘는 58.2%가 "경영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은 41.8%였다.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주요 내용인 스마트 공장 도입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79%가 "도입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도입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경영 여건상 어렵기 때문"이 43.4%를 차지했다. "공정 특성상 스마트화가 어렵다"는 응답도 29.5%였다.

정부가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51%가 "처음 들어봤다"고 답했다.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기업은 30.2%를 차지했다. 나머지 69.8%는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정부가 제조업 혁신 3.0 전략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뿌리기업의 첨단화 사업의 경우 중소기업의 경영 현실을 고려해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