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023530)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백화점 사업부는 상반기보다 상황이 나아졌지만, 할인점 사업부는 중국 점포 실적 부진, 영업규제 등으로 실적 회복에 실패했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 매출액 6조9827억원, 영업이익 3048억3400만원, 당기순이익 2801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0.2%, 전분기보다는 0.9%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9%, 전분기보다 2.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2.1% 감소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 대비 백화점과 홈쇼핑 부문은 이익이 성장하고 있지만, 마트와 슈퍼 부문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할인점(롯데마트) 매출·영업이익 부진이 두드러진다. 할인점은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0.4%, 48.6% 감소한 2조1820억원, 51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할인점도 강제휴무와 업황 회복 지연 영향으로 전년대비 4.4% 역신장했다. 5개점 자산유동화에 따라 임차료가 증가했다.

해외 부문도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경쟁심화 및 소비둔화로 적자를 지속했다. 중국에 3개점, 인도네시아에 1개점, 베트남에 1개점을 출점했다. 중국에서 2개 점포는 폐점했다.

회사 측은 "이익률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 채용 동결, 일반경비 축소에 나설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센터 등 상품 공급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화점은 상황이 좀 나아졌다. 백화점 사업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1%, 0.5% 증가한 1조8660억원, 105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국내 기존점은 2.4% 신장률을 기록했다.

의류 상품군 매출이 회복됐다. 여성의류와 남성스포츠 부문 신장률이 전년대비 3~4%를 기록했다. 아웃렛 고성장도 주목된다. 아웃렛 기존점 전년대비 신장률은 9.2%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해외 카드 기준 지난해 3분기 2.3%에서 3.1%로 확대됐다. 다만 해외 백화점은 신규 점포 출점으로 영업적자가 소폭 확대됐다.

백화점 부문은 앞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4분기에는 수원점 백화점 개점과 구리·광명·동부산 아웃렛 개점을 앞두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올 3분기 매출액 1조163억원, 영업이익 575억100만원, 당기순이익 402억77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작년 대비 10% 줄었다.에어컨을 제외한 백색·생활가전이 잘 팔렸다. 다만 날씨가 금새 추워지면서 에어컨·제습기 등 여름 가전 판매가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