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밸런스 ‘디스커버리 Ⅲ’ 골프공.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기존 골프공은 제조공정의 한계상 상하좌우 중심을 잡기가 어렵다. 또 골프공 제조사가 무작위로 퍼팅라인을 인쇄하기 때문에 골프공마다 무게중심이 다를 수밖에 없다. 결국 골퍼들은 무작위로 인쇄된 퍼팅라인을 무작정 믿고 골프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NASA 과학자 출신의 골프 레슨가인 데이브 펠츠 박사(Dave Pelz's·74)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골프공이 당신을 바보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골프공의 오류를 심각하게 경고하고 있다. 뒤틀어진 무게중심으로 인해 드라이버샷과 퍼팅을 하더라도 공이 무거운 방향으로 휘어지는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게중심과 밸런스의 문제점을 해결한 신개념 골프공을 개발한 회사가 있다. 김영준 대표가 이끌고 있는 주식회사 에이스골프가 바로 그 곳. 늦깎이 대학생이기도 한 김영준 대표는 듀얼밸런스 특허기술을 적용한 골프공을 개발한 장본인이다. 듀얼밸런스 골프공은 완벽한 형태 밸런스와 무게중심을 정렬하는 특허기술로, 골프공에 존재하는 단 1개의 밸런스 라인을 정확히 마킹해 공의 직진성을 개선함으로써 골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내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이 같은 듀얼밸런스 기술을 적용해 이번에 출시한 '디스커버리 Ⅲ' 골프공은 강한 내구성과 저경도 고반발의 경화형 우레탄 커버를 적용했다. 때문에 더욱 길어진 비거리, 최적화된 탄도와 손쉬운 쇼트 게임을 위한 최상의 스핀 컨트롤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모든 헤드스피드에서도 최상의 비거리를 발휘하며 더욱 부드러운 타구감으로 평균 5타 이상 핸디를 줄이는 결과를 보여 프로골퍼는 물론 아마추어 골퍼들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김영준 에이스골프 대표.

김영준 대표는 후속 제품에 대해 "향후 출시될 GAON, ACE, Monster Ⅲ을 비롯한 에이스골프에서 생산되는 모든 골프공은 듀얼밸런스 기술이 접목돼 출시될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영준 대표가 개발한 듀얼밸런스 기술은 지난 4월 특허를 받아 국제특허까지 완료했다. 또한 신기술을 적용한 골프공은 호주, 중국 등 수출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와는 특허 기술 이전을 협의하고 있다. 김영준 대표는 "중학교 시절 일찍이 산업전선에 뛰어들어 비교적 남들보다 이른 성공을 맛보게 된 것 같다. 현재는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호남대학교 골프산업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공부를 하며 작지만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들어 회사를 창립하게 되었다"며 에이스골프의 창립배경을 밝혔다. 또한 에이스골프의 미래에 대해 "비록 지금은 작은 기업이지만 추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공익적인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올해는 신기술 개발로 골프산업 시장으로 다가서는 준비단계였다면, 내년부터는 골프장에 전용장비가 직접 설치될 예정이다. 판매 위주의 경영보다는 제품 설치와 서비스 경영에 초점을 맞춰 기존 골프공을 재활용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골프공들을 재사용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