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9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86%를 기록해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8월말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은 8월에 5조1000억원이 증가한 데 이어 9월에도 4조1000억원이 늘었다.
9월말 기업대출 연체율(1.07%)은 8월말보다 0.09%포인트 하락했고 가계대출 연체율(0.59%)은 한달 새 0.12%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이 떨어진 이유는 은행들은 분기 결산을 앞두고 연체채권을 대거 정리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지난달에 총 3조1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해 올 6월(3조90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신규로 발생한 연체 규모는 2조원으로 8월보다는 1000억원 줄었지만 작년 9월(1조7000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 연체율은 9월말 0.89%로 올 2월(0.98%) 이후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 연체율은 1.14%로 8월(1.3%)보다 약간 개선됐다. 주요 업종별로는 건설업 연체율이 8월말 1.92%에서 1.56%로 낮아졌고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4.22%에서 3.48%로 하락했다. 선박건조업 연체율은 8월말 4.09%에서 4%로, 해상운송업 연체율은 이 기간에 1.57%에서 1.47%로 떨어졌다.
원화대출 잔액은 9월말 1227조5000억원으로 8월말보다 8조3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이 9월 중 4조3000억원 늘어 500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기업대출 잔액은 696조4000억원으로 8월말보다 2조7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