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이 삼성중공업(010140)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에 따른 재무부담을 질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날에 비해 5.56% 하락한 6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이후 삼성물산이 재무부담을 질 것이란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1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고, 27일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이 가결된 상태다. 두 회사의 실적이 부진하고 합병 후 시너지 효과도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합병 결의 이후 주가가 하락했었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이 같은 우려가 과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합병 이후 삼성물산이 보유하는 지분율은 2% 수준으로 높지 않다"며 "지분율을 감안하면 삼성물산이 주도적으로 재무적 지원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연말 상장 예정인 제일모직(옛 에버랜드)의 IPO와 관련, 삼성물산이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참여할 것이란 루머 때문에 하락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삼성물산이 제일모직이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면 재무상태가 나빠질 것이라는 추측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제일모직의 지분 1.48%를 보유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일모직 상장시 삼성물산이 일부 지분을 내어 놓을 것(구주매출)이라는 관측이 많다"며 "이해 되지 않는 루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