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세계 증시가 흔들리기 시작하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추세지만, 큰 그림으로 놓고 보면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 여전히 매우 작은 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 변동성이 과거에 비해 작은 만큼, 앞으로 변동성이 지금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분석한다.
전 세계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최고조까지 오른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당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는 90 가까이 올랐다. 이 지수는 올해 7월 초 10.32에서 최근 26.25까지 154% 넘게 올랐으나,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는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10월 81선을 넘었지만, 현재는 20선 아래서 등락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서는 소폭 상승하는 모양새다. 6~7월까지만 해도 10~11선에 머물던 변동성지수는 이달 17일 18.65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작은 수준이라고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다만 우리 증시는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해서도 변동성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어서,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도 변동성이 확대될지 아니면 낮은 상태가 지속될지 의견이 갈린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우리나라 증시는 박스권에 갇혀 있어, 실질적으로 주가수익률을 갖고 표준편차를 내보면 증시 변동성이 타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작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