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생산 소비 투자 등의 지표가 포함된 9월 산업활동 동향도 내놓는다. 국회 국정감사는 종합감사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금융권에선 우리은행 소수지분 매각이 공고되고 서울보증보험 사장이 선임된다.

◆ 공공기관 중간평가, 9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정부는 오는 30일 공공기관 중간평가 결과 발표하고 공공기관 정상화의 날 워크숍을 개최한다. 38개 중점관리 기관과 10개 중점외 점검기관 등 48개 기관에 대한 정상화 이행 계획을 평가해 이행실적이 부진한 기관은 기관장 해임 건의 및 임금동결 조치를 받고 우수그룹은 추가 성과급을 받는다.

같은날 9월 산업활동 동향이 나온다. 지난 8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3.8% 줄어 감소폭이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10.5%) 이후 최대였다. 설비투자도 전월대비 10.6% 줄어 2003년 1월 이후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2.7% 늘어 넉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는 29일 경제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대책을 발표하고, 31일에는 대외경제장관 회의를 개최해 위안화 금융서비스 활성화 기본 계획을 내놓는다. 한국은행은 29일에 9월 경상수지를, 31일에는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한다.

국회 국정감사는 27일 종합감사를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28일부터는 각 상임위 별로 예산안과 법안심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대표적 쟁점 법안인 '세월호 3법'과 여권이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경제활성화 관련법, 정부가 연내 입법에 드라이브를 거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우리은행 소수지분 매각 공고…서울보증 사장 28일 선임

예금보험공사는 27일 우리금융지주(316140)와 우리은행을 합병한 통합 우리은행의 지분 중 경영권 지분 30%를 제외한 26.97%중 17.98%에 대한 소수지분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예보는 이 지분을 희망수량 방식으로 쪼개서 매각하고 1주당 0.5주의 콜옵션(call option·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을 부여할 계획이다. 나머지 8.99%는 콜옵션 행사에 대비해 예보가 계속 보유한다.

희망수량은 입찰자가 원하는 지분 수량과 가격을 써내는 것으로 입찰자가 써낸 가격이 정부의 매각 예정가격보다 높으면 가격을 높게 써낸 입찰자부터 지분을 순차적으로 가져가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예보는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30% 매각을 공고했다. 다음달 28일 입찰이 진행된다. 현재까지는 교보생명이 유일하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가 예정돼 있다. 이날 종합감사에 권점주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신한사태' 당시 불법 계좌조회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서울보증보험은 27일 사장 후보 6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를 28일 예정된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현재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과 김희태 전 우리아비바생명 사장 등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엔 KB금융(105560)이사회가 회의를 열고 윤종규 회장 내정자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또 이날 윤 내정자는 경영고문 계약을 체결해 다음달 21일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되기 전까지 각 부서 업무보고를 받는 등 실질적인 경영 활동을 하게 된다.

금융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합병을 예비 인가할 계획이다. 또 28일엔 금융지주 임직원 겸직 및 업무위탁 범위를 확대하는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