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뉴클런'을 탑재한 스마트폰 G3 스크린을 출시했다.

LG전자(066570)가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놨다. AP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이 결합된 반도체로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경쟁력의 핵심이다.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은 자체 개발한 AP를 자사 제품에 사용하고 있다.

LG전자는 24일 자체 개발한 AP ‘뉴클런(NUCLUN)’을 탑재한 스마트폰 ‘G3 스크린’을 LG유플러스(032640)를 통해 출시했다. 뉴클런은 고출력의 1.5㎓(기가헤르츠) CPU 4개와 저출력의 1.2㎓ CPU 4개를 합쳐 만든 옥타코어 프로세스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AP와 마찬가지로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의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LG전자가 개발한 AP는 ‘뉴클런’ 브랜드로 이름이 붙여질 것”이라고 전했다.

화면은 5.9인치 풀HD(1920×1080)다. 이전 최고급형 모델인 ‘G3 Cat.6’의 5.5인치 WQHD(2560×1440)보다 화면 크기는 늘어났지만 해상도는 다소 떨어졌다. 화면 크기만 놓고보면 G3 보다 올 상반기에 출시됐던 ‘G2 프로’에 가깝다. 뒷면에는 G3 시리즈와 동일한 1300만 화소에 손떨림방지(OIS)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를 사용했다. 외관 디자인과 애플리케이션 아이콘 및 화면 구성 등 유저인터페이스(UI)는 G3와 거의 같다. 가격은 80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