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23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153.59포인트(0.92%) 하락한 1만6461.32,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4.17포인트(0.73%) 떨어진 1927.1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63포인트 하락한 4382.85에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특별한 호재가 없었던 상황 속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다우존스 평균은 최근 사흘간 500포인트 넘게 올랐다.

캐나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장중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에서는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세 곳에서 무장 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개장에 앞서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9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8월에 작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가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종목별로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4% 넘게 떨어졌다. 반면 야후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을 받아 4% 넘게 올랐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다임러가 지분을 4% 매도했다는 소식에 2% 가까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