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최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국내 증시가 단기 저점을 찍은 뒤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20일 분석했다.

지난 5일 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공매도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0.127%를 기록했다.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3년 6월 벤 버냉키 전(前)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양적완화(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것) 축소를 언급했을 당시에 0.121%를 기록했었다.

이재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의 순매도가 거의 마무리되는 단계로 진입했다"면서 "향후 숏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 등으로 수급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최근 이틀 연속 상승했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자산 가격의 저점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유럽, 중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지 여부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번주에 발표될 유럽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