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항공기 승객들이 부담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다. 국제시장에서 항공유 가격이 계속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이하 편도 기준)가 미주 노선의 경우 133달러에서 112달러로 20달러 인하된다. 왕복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4만2000원 정도 덜 내는 셈이다.
유럽·아프리카 노선은 128달러에서 107달러로 21달러 싸진다. 중동·대양주 노선은 109달러에서 91달러로, 서남아시아·중앙아시아 노선은 60달러에서 50달러로 인하된다. 중국·동북아 노선은 38달러에서 32달러로, 동남아 노선은 50달러에서 42달러로 각각 내려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의 항공유 평균 가격이 1년 전 배럴당 125달러에서 지난 14일 102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유류할증료는 매월 한 차례 책정되는데, 티켓을 구입한 뒤에 유류할증료가 오르거나 내려도 차액을 더 받거나 돌려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