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원자재 시장에서 국제 유가는 4% 넘게 급락했고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9달러(4.6%) 하락한 배럴당 81.84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2년 6월 29일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장중 한때 81.32달러까지 떨어졌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유럽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휩싸이며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은 게 영향을 미쳤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22%가량 낮춘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세계 원유 가격을 쥐락펴락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하락에도 감산에 나서지 않는 점도 유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4.30달러(0.4%) 오른 온스당 1234.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9월 17일 이후 약 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장중 한때 1238.60달러까지 올랐다.
국제 곡물 가격도 대체로 올랐다. 옥수수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3.2% 오른 부셸당 3.57달러, 콩 1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2.1달러 오른 9.6475달러에 장을 마쳤다. 밀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0.8% 오른 부셸당 5.0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