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에너지 효율이 좋고 환경 친화적인 광원(光源)인 청색 LED(발광다이오드)를 발명한 일본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 물리학상 선정위원회는 "1990년대 초 청색(靑色) LED를 개발해 LED 조명(照明) 시대를 연 일본 나고야 대학 아카사키 이사무(赤崎勇·85) 교수와 아마노 히로시(天野浩·54) 교수, 미국 UC 샌타바버라 나카무라 슈지(中村修二·60) 교수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아카사키 교수는 1992년 당시 박사과정 학생이던 아마노 교수와 함께 청색 LED를 만들었다. 나카무라 교수도 같은 해 일본 니치아화학에 근무하던 중 청색 LED를 개발했으며 1999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LED는 전기를 흘리면 빛을 내는 반도체이다. 1990년대에 청색 LED가 발명되면서 이 빛을 기존의 적색과 녹색 LED에서 나오는 빛과 합쳐 백색(白色) LED조명이 탄생했다. LED 조명은 같은 전기로 형광등보다 4배 이상 밝은 빛을 내고 수명도 10배 길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백열전구가 20세기를 밝혔다면 21세기는 LED 조명이 밝힐 것"이라고 수상자들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세 명의 수상자는 메달과 함께 상금 800만 크로네(약 120억원)를 나눠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