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벽을 오르내리며 페인트를 칠하고 물청소를 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함영복 박사 연구진은 "고층 건물 콘크리트 외벽의 도장(塗裝)과 청소 작업을 위한 원격 조정 자동화 곤돌라 시스템 '월봇(Wallbot·사진)'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직육면체 형태인 월봇은 건물 옥상과 연결된 줄(와이어)을 풀거나 감아서 아래위로 이동한다. 위쪽에는 6대의 페인트 분사 노즐이 있고 아래쪽에는 자동 세차기처럼 물을 뿌리며 오물을 닦을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 있다. 가운데에 있는 두 대의 팬은 바깥으로 바람을 강하게 내보내 곤돌라 시스템이 흔들리지 않고 외벽에 달라붙도록 해준다.

함 박사는 "건물 외벽 청소 로봇은 해외에서 쓰이고 있지만, 페인트칠과 물청소를 모두 할 수 있는 시스템은 처음으로 개발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