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우리나라 읍(邑)·면(面)·동(洞) 지역의 65%가 쇠퇴기에 접어들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재생(再生) 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토연구원이 개원 36주년 기념으로 7일 개최한 '국토 정책의 도전과 기대' 세미나에서 이왕건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기존 도심의 쇠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인구와 산업 감소, 건물 노후도 등 3개 지표를 분석한 결과, 국내 읍·면·동 3470곳 가운데 65%인 2239곳에서 도시 활력 회복을 위한 재생 사업이 필요하다는 것.

이 연구위원은 "도시 쇠퇴를 막으려면 신도시 개발은 최대한 억제하고 도시 재생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정부 차원의 활성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