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네이버 랩스 연구센터장은 2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IT 개발자 회의 '데뷰(DEVIEW)'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네이버가 기술력이 있는 창업 초기의 벤처기업(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연구센터장은 2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IT 개발자 회의 ‘데뷰(DEVIEW)’에서 “네이버는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에 금액 제한없이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지원과 투자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송 센터장은 “공간과 인프라 지원은 물론 네이버 개발자와 다자이너를 통한 기술 지원과 협업, 필요한 플랫폼 개발에 대한 지원, 오픈 API 지원 등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픈 API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방 응용프로그램환경을 뜻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데뷰는 네이버가 개최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발자 회의다. 이달 29~30일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40개 회사와 2600여명의 개발자가 참석했다. 송 센터장은 “데뷰의 목적은 최고의 기술 나누고 같이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센터장은 네이버의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인 ‘네이버 D2’의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요약했다. 송 센터장은 “D2는 기술 콘텐츠 생산, 기술 공유, 개발도구 지원을 목표로 한다”며 “개발자 회의 4개, 커뮤니티 30개, 기술학술대회 60개, 소모임스터디 486개, 기술세미나 10개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날 오픈소스 플랫폼인 ‘핀포인트(Pinpoint)’도 공개했다. 핀포인트는 대규모 분산 시스템 처리 과정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으로, 서버 간 교류와 상호작용을 눈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밖에 협업 개발 플랫폼 ‘요비(Yobi)’와 ‘익스프레스(Xpress)’를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