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이어지며 지난해 50대 창업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창업은 오히려 줄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3년 전국사업체조사(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표자 연령이 50대인 사업체 수는 139만8954개로 전년보다 11.4%(14만3192개) 증가했다. 대표자 연령이 40대, 60세 이상인 사업체 수도 각각 1.0%, 4.4% 늘었다. 반면 대표자가 20대와 30대인 사업체 수는 각각 9.9%(7417개), 18.1%(9만7692개) 줄었다.
베이비붐 세대 창업이 이어지며 지난해 전국 사업체 수는 367만9000개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사업체조사를 시작한 1993년과 비교하면 전체 사업체 수는 20년 전보다 59.6%(137만4000개) 늘었다.
업종별로 농업·임업·어업(12.4%), 하수폐기물 처리·원료 재생·환경복원업(7.2%), 건설업(7.1%),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4.7%),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4.6%) 등은 증가했지만 금융·보험업(0.4%),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0.3%)은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지난해 종사자 수가 5~99인인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13년 말 기준 종사자 규모 5~99인 사업체 수는 65만6467개로 전년보다 5.4% 늘었다. 종사자 규모 100~299인 사업체 수가 1.7% 증가했고, 1~4인과 300인 이상 사업체 수도 각각 1.4%, 0.5% 증가했다.
한편 사업체 종사자 중 여성 종사자가 남성 종사자보다 크게 증가해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어나는 추세가 확인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여성 종사자 수는 804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3.5%(27만3166명) 늘었고, 남성 종사자 수는 1104만8000명으로 2.3%(25만2162명)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남성 종사자 비중은 57.9%로 전년(58.1%)보다 소폭 감소한 반면 여성 종사자 비중은 42.1%로 전년보다 높아졌다. 여성이 대표인 사업체 비중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36.8%였던 여성대표자 비중은 2009년 37.1%를 넘은 이후 지난해 37.8%를 기록했다.
또 상용근로자는 증가하고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전체 종사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63.8%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증가한 반면 임시 및 일용근로자 비율은 13.0%에서 12.2%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