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KT를 돌연 퇴사한 김주성 전 KT 미디어허브 대표가 콘텐츠 투자회사를 창업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 대표는 '와우 픽쳐스(WAW Pictures)'라는 영화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영화투자와 배급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김 대표는 애니메이션, 드라마 쪽으로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한국의 영화 등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한류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함께하는 만큼 조만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와우 픽쳐스에는 김 대표와 함께 KT 미디어허브에 근무했던 임직원들도 합류했다. 이들 직원들은 KT미디어허브에서 콘텐츠 투자전략을 담당하던 인물들이다.
김 대표는 제일기획 출신으로 2005년부터 CJ미디어에서 방송본부 본부장과 대표이사를 거쳐 이석채 전 KT회장 시절인 2012년 KT 미디어앤콘텐츠(M&C)부문장으로 영입됐고 지난해 6월에는 KT미디어허브 초대 대표에 선임됐다.
하지만 김 대표는 지난달 돌연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황창규 회장과의 갈등설 등 사임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KT 관계자는 "김 대표가 사임의사를 밝히기 전부터 창업을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가지 얘기들이 나돌았지만 근거 없는 루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