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조 산하 국민은행지부(이하 국민은행 노조)는 12일 "임영록 KB금융(105560)회장은 직무정지 결과에 승복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임 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국민은행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직무정지 결과에 즉각 사퇴하고 행정소송이나 스톡그랜트 등을 포기해 본인의 경영 과오에 대해 스스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조는 또 이날부터 그 동안 진행해 온 '관치 철폐 투쟁'을 '자율경영 쟁취 및 지배구조 개선 투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앞으로 KB금융의 경영에 관치 낙하산 인사나 외부 인사를 선임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고 미리 대응해 KB금융의 자주성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조도 이날 임 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중징계 결과가 나온 뒤 "임 회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금융노조는 "권력다툼으로 KB금융의 극심한 경영공백을 초래한 임 회장에 대한 중징계 결정을 환영한다"며 "3개월 넘게 KB금융을 경영공백 상태로 몰아간 임 회장이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