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구단주, 사비 30억 쏟았지만…고양 원더스 결국 '해체'
허민(38) 구단주가 고양윈더스 해체를 결정했다.
고양 원더스는 "독립구단 운영에 한계를 느꼈다"는 이유로 11일 오전 고양시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열린 선수단 미팅에서 해체 결정을 통보했다.
고양 원더스측은 "이런 의미와 작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단을 3년간 운영하면서 창단을 제의했던 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했다. 그래서 아쉽지만 한국 최초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는 2014년 시즌을 끝으로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 당분간 훈련 여건을 최대한 제공하면서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도록 구단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해체 이유를 밝혔다.
허민 구단주는 매년 30억원의 사비를 쏟아 부으며 원더스를 운영했지만 "퓨처스리그 정규 편성 등의 바람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미래에 대한 회의를 품기 시작, 결국 해체했다.
김성근 감독은 마지막까지 '잔류' 의지를 밝혔으나 고양 원더스의 해체를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허 구단주에게 "외부의 소문과 달리 프로 구단으로부터 공식 제의를 받은 바 없다. 둘 중 하나를 놓고 고민하고 있지 않다. 원더스가 계속된다면 앞으로도 원더스의 감독으로 남겠다. 한 번만 더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국 허 구단주는 해체 결정을 내렸다.
김 감독은 11일 선수들과 마지막 인사를 위해 집을 떠나며 "아이들을 어떻게 볼지 걱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허민 고양원더스 해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허민 고양원더스 해체, 한국 최초 독립구단이었는데 아쉽네" "허민 고양원더스 해체, 안타깝다" "허민 고양원더스 해체, kbo와 갈등이 있었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