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어디일까. 정답은 서울 청담동 피엔폴루스다.

서울 청담동 청담사거리 인근에 있는 피엔폴루스는 3년째 기준시가(㎡당)가 가장 비싼 오피스텔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격은 ㎡당 499만1000원이다.

총가구수가 92가구이며 한동짜리 건물로 23층 건물이다. 지난 2004년 분양 당시 3.3㎡에 2300만원이 넘는 초고가인데도 분양 문의가 줄을 이었다. 호텔식 현관 서비스시스템과 철저한 보안시스템, 최고급 인테리어 등이 적용돼 화제가 됐다. 부대시설로 회원제로 운영되는 수영장과 스파 템플럼, 피트니스센터 등이 있다. 오피스텔 안에는 미국 서브제로가 만든 냉장고, 독일 쿠스한트 제 그릴 등 고급 가전이 사용됐다. 현재 이 오피스텔 272㎡(전용 138㎡) 매매 호가는 20억~25억원이다.

다음 로드뷰 캡쳐

그럼 이 오피스텔 소유주는 누구일까. 건축물대장을 보면 피엔폴루스는 대부분 대기업 회장, 재벌2세, 기업 CEO, 연예인 등이다. 재계 인사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김순문 한국야크루트 회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박관호 위메이드엔터 의장 등이다. 연예인으로는 가수 에릭과 탁재훈 등이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외국인, 법인, 대학교수, 변호사 등이 소유하고 있다.

피엔폴루스가 있는 청담동은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건물을 보유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임세령 대상 상무,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자녀인 정용진 부회장ㆍ정유경 부사장 등도 건물을 갖고 있다.

부동산자산관리업체 이종근 대지에셋 변호사는 “분양 당시 최고급 오피스텔로 알려지면서 재계 유명 인사들이 많이 구입했다”며 ”최고급 오피스텔의 경우 교통이 편리하고 보안이 철저하다는 장점이 있어 꾸준히 수요가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