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추석연휴 직전 삼성서울병원에 방문할 계획이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많은 병원 중 유독 삼성병원이 지목된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다.
4일 복지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명절에도 진료하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당부하기 위해 5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다.
삼성서울병원 선정 이유에 대해 병원 내부에서는 환자 중심으로 응급실을 개선한 점을 꼽고 있다. 응급실은 병원의 수익과 무관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은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100억원을 투자해 응급실을 대폭 개선했다.
삼성병원 응급실의 가장 큰 특징은 소아와 성인 진료 구역으로만 나눴던 기존 응급실을 환자 상태에 따라 내과구역, 외상구역, 소아환자구역, 중환자구역 등으로 구분한 데 있다. 증상별로 나눠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다. 야간과 휴일에는 소아 환자가 많지만 감염 우려로 중증 환자와 섞이는 것을 원치 않는 문제도 해결했다. 외상 구역은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비치해 응급실 도착 즉시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간 응급의료정보 시스템 'POINT(Patient Oriented Information NeTwork)'를 선보였다. 응급실 도착 직후 환자 대기 공간에서 응급실 체류 환자 수와 혼잡도, 체류 예상시간, 검사 소요시간 등을 실시간 상황판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복지부는 "병원 선정과 관련한 섣부른 확대해석은 금물"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설 연휴에는 복지부 장관이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고 지난 해 추석에는 강북삼성병원에 다녀오는 등 의례적인 명절 전 행사이며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