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웅 인코어드테크놀로지 사장은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4'에서 '미래의 에너지 빅데이터'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최 사장은 "사물인터넷(IoT)와 빅데이터 기술이 전력산업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전력산업은 15분마다 건물 전체의 소비 전력을 측정하는 단계에 머물러있었습니다. 사물인터넷(IoT)와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전력산업의 형태를 완전히 바꿀 것입니다. 전자제품들이 얼마나 전기를 쓰는지 개별 부품 단위까지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그 데이터를 분석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가 제공될 것입니다."

최종웅 인코어드테크놀로지 사장은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4'에서 '미래의 에너지 빅데이터'라는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전력기기 업체 LS산전 사장 출신으로 지난해 인코어드테크놀러지를 창업하고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전력관리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최 사장은 "전력산업은 전자식 전력량계가 도입된 20여년 전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던 분야지만 이제 빅데이터 기술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급격한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가정 내 냉난방 관리를 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드는 네스트랩스가 지난 1월 32억달러에 구글에 인수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미국 가전제품 업체 월풀은 사용자의 이용 행태를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빨래를 할 수 있는 세탁기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전력 소비 데이터가 측정, 수집되면 이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인코어드테크놀로지가 개발한 가정용 전력 관리 솔루션 '에너지 플래너 1.0'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가정내 두꺼비집에 전용 기기를 설치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설치된 기기는 가정 내 전자제품들이 각각 얼마나 전기를 사용하는지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코어드테크놀로지가 운영하는 컴퓨터에 전송한다. "사람의 지문과 유사하게 전자제품별로 전력소모 패턴이 다르다"며 "이를 활용해 간단한 기기를 연결하는 방식만으로도 정교한 전력 소비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최 사장의 설명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다. 좀 더 정교하게 데이터를 분석하면 전자제품 내 주요 부품들의 전력 소비와 수명도 파악 가능하다. 이를 통해 부품이 낡아 전기 소비량이 크게 늘어날 경우 수리가 필요하다고 이용자들에게 알릴 수 있다. 가정의 에너지 소비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는 지 조언해주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최 사장은 "전력산업은 데이터 형태가 단순해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 시스코, 보쉬, 페덱스 등 많은 기업들이 전력산업에 정보기술(IT)을 결합시키는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