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 새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를 공개한다
▲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 새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를 공개한다

삼성전자(005930)는 다음달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IFA)에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삼성 기어S’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기어’를 처음으로 공개한 이후 6번째로 선보이는 웨어러블 기기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는 근거리 데이터통신인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태블릿PC와 연결되어 있어야만 사용이 가능했다. 삼성전자는 “별도 유심(가입자인증모듈ㆍUSIM) 칩을 끼워 이동통신사의 통신망과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며 “사용자가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어도 통화, 문자메시지 송수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면 크기는 2인치로 ‘갤럭시 기어2(1.63인치)’, ‘갤럭시 핏(1.84인치)’보다 대형이다. 이를 활용해 스마트폰처럼 주고받은 메시지를 한 번에 보여주는 대화형 보기 기능을 제공한다.

헬스케어 서비스도 강화됐다. 기압계센서를 새로 탑재해 운동 관리 기능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또 스포츠 업체 나이키와 협력해 웨어러블 기기만으로 운동 관리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최초로 선보인다.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낼셜타임즈, 오디오북 서비스 스프리츠 등과 제휴해 뉴스 및 콘텐츠 서비스도 제공된다. 색상은 파란색과 하얀색 2종류다.

목걸이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 ‘기어 서클’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기어 서클도 유심 칩을 별도로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음성 인식 및 음성 안내 기능을 활용해 화면을 보고 터치하지 않고도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 대표는 “삼성 기어S는 새로운 모바일 기기 사용 문화를 열어가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며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