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다음달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IFA)에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삼성 기어S’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기어’를 처음으로 공개한 이후 6번째로 선보이는 웨어러블 기기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는 근거리 데이터통신인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태블릿PC와 연결되어 있어야만 사용이 가능했다. 삼성전자는 “별도 유심(가입자인증모듈ㆍUSIM) 칩을 끼워 이동통신사의 통신망과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며 “사용자가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어도 통화, 문자메시지 송수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면 크기는 2인치로 ‘갤럭시 기어2(1.63인치)’, ‘갤럭시 핏(1.84인치)’보다 대형이다. 이를 활용해 스마트폰처럼 주고받은 메시지를 한 번에 보여주는 대화형 보기 기능을 제공한다.
헬스케어 서비스도 강화됐다. 기압계센서를 새로 탑재해 운동 관리 기능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또 스포츠 업체 나이키와 협력해 웨어러블 기기만으로 운동 관리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최초로 선보인다.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낼셜타임즈, 오디오북 서비스 스프리츠 등과 제휴해 뉴스 및 콘텐츠 서비스도 제공된다. 색상은 파란색과 하얀색 2종류다.
목걸이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 ‘기어 서클’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기어 서클도 유심 칩을 별도로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음성 인식 및 음성 안내 기능을 활용해 화면을 보고 터치하지 않고도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 대표는 “삼성 기어S는 새로운 모바일 기기 사용 문화를 열어가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며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