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사진) 외환은행장이 27일 대직원 메시지를 통해 "금융당국의 카드사업 분할 승인은 하나SK카드와의 합병 추진이 2.17 합의서 위반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감독당국의 최종 확인"이라며 "앞으로 추진할 하나·외환은행 통합과 관련해 노동조합도 대화를 통해 협상에 임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제 15차 정례회의를 열고 외환은행의 신용카드 부문 분할과 외환카드 신용카드업 영위에 대한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외환은행은 카드사업을 오는 31일 분할해 다음달 1일 외환카드 설립 주주총회를 열고, 하나SK카드와의 통합 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 행장은 "카드사업 분사 인허가 신청 뒤 다른 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불거진 개인정보 보호 이슈는 물론 외환은행 노조의 가처분 소송과 헌법소원, 진정서 제출 등 여러 이슈를 함께 해결해야 했지만, 법원은 가처분 소송을 기각했으며 감독당국은 카드부문 분할을 승인했다"면서 "이는 카드분할이 올바른 경영판단과 올바른 법률행위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하나은행과의 통합을 통해 외환은행을 국내 최고 은행(Best Bank)로 만들어야 하는 커다란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노동조합은 우선 대화를 통해 협상에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행장은 "사랑하는 조직과 후배를 위해 조기통합이란 결단을 이미 내렸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하고 나아갈 것"이라면서 "노동조합은 더 이상 우리의 문제를 외부에 맡기지 말고 노사간 대화로 풀어가자"고 강조했다. 또 "통합은 경영진과 노조만의 일이 아니며, 우리 각자가 생각의 틀을 바꾸고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직원들과 통합에 대한 소통을 지속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