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형펀드를 막론하고 거세지는 펀드 환매 흐름 속에서도 자금이 몰리고 있는 펀드가 눈에 띈다.
22일 조선비즈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의뢰해 올 초부터 8월 중순까지 단 한번도 자금이 순유출되지 않은 펀드를 집계한 결과, 국내투자펀드 중에서는 대형자산운용사의 일부 배당주·가치주 펀드나 채권혼합형펀드, 해외펀드 중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나 소수의 글로벌 하이일드채권펀드가 그런 모습을 보였다.
우선 국내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배당주 및 가치주 등을 담고 있는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추세지만, 그 중에서도 자금 유출입 양극화 현상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대형운용사들이 운용하는 대표펀드들로 자금이 꾸준하게 유입되는 편이었다.
올해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이 지난 4월 6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 된 것을 제외하고 5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순유입되는 등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신영고배당자(주식)C1형'도 1400억원이 순유입됐고, '베어링고배당(주식)ClassA', '신영프라임배당[주식]종류C 1'으로도 각각 900억원, 6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이 펀드들은 자금 유입규모가 크지만 월별로 나눠보면 자금이 순유출된 적도 있었다.
이 가운데 올 들어 단 한번도 순유출 없이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배당주펀드가 눈에 띄었다.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주식)종류A'는 매달 5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되다 지난 7~8월 100억원 넘는 자금이 몰렸고, '신영연금배당 전환자(주식)'은 현재까지 매달 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주식혼합형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자(주혼-파생)종류A'로 3700억원 이상이 들어왔다.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자 1(주식)Class C'가 올들어 매달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총 3800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 1(주식)(C)'도 올들어 단 한번도 자금 순유출이 없었고 3000억원 가까운 돈을 끌어모았다.
한편, 최근 들어서 평균적으로 봤을 때 지난 6월부터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글로벌하이일드펀드 중에서도 자금이 순유입되는 펀드도 있어 주목받았다. 올해 2800억원 가량을 끌어모은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유럽하이일드자(채권-재간접)종류A'가 그 대표적인 예다. 자금 유입 규모는 작지만 올해 매달 자금이 순유입된 대신자산운용의 '대신하이일드스위칭[채권-재간접]Class A'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미국제로듀레이션하이일드자(채권-재간접)(A)'도 손에 꼽을 수 있다. 이 펀드들은 올해 총 70억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 중에서는 'JP모간단기하이일드자(채권)A'이 올해 3000억원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는 등 선전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펀드는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1300억원 넘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중이다. 블랙록자산운용의 '블랙록미국달러하이일드(채권-재간접)(H)(A)',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글로벌스마트리턴자[채혼-재간접]ClassA'도 지난 6월 이후 순유출로 전환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연금자 1(주식)C'도 올 들어 단 한번도 자금이 순유출된 적이 없는 펀드로 꼽힌다. 이 펀드는 작년 5월에 설정된 이후 올 해도 매달 꾸준히 자금이 유입돼 약 50억원 가량을 끌어들였다. KTB자산운용의 'KTB중국1등주자[주식]종류A',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H[주식]_A',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자(주식-재간접)종류A'에서도 올해 단 한번도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고 순유입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