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한다. 하지만 내가 보낸 메시지나 사진이 언제까지나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다고 생각하면 불안한 느낌도 든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미국에서 등장한 것이 '스냅챗'이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사라진다고 해서 '휘발성 메신저'로 불린다.
최근 국내에도 이와 비슷한 휘발성 메신저들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네이버 '라인'이나 다음 '마이피플' 등 기존 메신저도 일정 기간 후에 자동으로 메시지를 지우는 기능을 추가했다.
SK플래닛의 '프랭클리 메신저'는 스냅챗처럼 휘발성 메신저 전용 앱이다. 대화 창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상대가 확인하면 10초 후 자동으로 삭제된다. 보낸 메시지를 계속 남겨두고 싶을 땐 핀(pin) 모양의 탭을 누르고 메시지를 작성하면 된다.
캡처 방지 기능도 있다.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대화 내용을 캡처하려고 하면 '화면 캡처 금지' 경고창이 뜨고 메시지 발송자에게 캡처 사실이 통지된다. 누군가가 내용을 캡처할 수 있다면 메시지를 사라지게 해봤자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실수로 원하지 않은 메시지를 보낸 경우 상대가 읽기 전에 메시지 전송을 취소할 수 있는 기능도 눈에 띄었다.
라인은 '타이머 챗' 기능으로 메시지가 사라지는 기간을 2초, 10초, 1분, 1시간, 1일, 1주일 등으로 세세하게 지정할 수 있다. 마이피플의 '5초 메시지'는 남기고 싶지 않은 메시지만 사라지도록 지정해서 보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메시지를 보낼 때마다 1~10초의 타이머를 지정해야 하는 것은 다소 불편한 점이다.
돈톡의'펑 메시지'에는 자신이 보낸 메시지를 도로 가져오는 '메시지 회수'라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은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