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지수는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으로 6일만에 다시 2040선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8.57포인트(1.38%) 내린 2044.2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2040 초반까지 떨어진 이후 한때 2070을 넘었다가 이날 다시 하락했다.

장 초반에 2060 후반에서 움직였던 코스피지수 하락폭이 커진 것은 중국 경제지표가 발표된 직후부터다. 중국 8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3으로 집계됐다. 전월의 51.7보다 하락했고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51.5)보다도 낮은 것이다.

기관이 홀로 3705억원을 순매도했는데 그중 증권사가 2616억원으로 가장 순매도 금액이 컸다. 사모펀드도 444억원, 운용사(투신)는 28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84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중에 주식을 순매도하다가 마감 직전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날 3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은 3.47% 내렸고 증권, 은행, 기계, 금융업은 2% 이상 하락했다. 운수창고, 건설업, 섬유·의복, 통신업, 운송장비, 전기·전자, 제조업, 서비스업은 1% 이상 내렸고 보험, 화학, 의약품,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유통업도 소폭 하락했다. 의료정밀만 1.54%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1.10% 오른 SK하이닉스(000660)를 제외하고 대부분 내렸다.

한국전력과 KB금융(105560)이 4% 이상 하락했고 네이버는 3.80% 떨어졌다. 기아차, 삼성화재, POSCO,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전자(005930)는 2% 이상 내렸다.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은 각각 1.93%, 1.46% 하락했고 삼성생명(032830), 현대자동차, LG화학(051910)도 소폭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