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포스코·한화그룹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도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업 재편(再編)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자동차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현대메티아·현대위스코를 합병하는 등 그룹 소속 7개 계열사를 3개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또 SI(시스템통합)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현대건설의 SI업체인 현대씨엔아이를 흡수·합병했고, 현대건설은 현대건설 인재개발원을 흡수·합병했다.
앞서 올 4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같은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했고, 지난해 10월에는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자동차 강판 사업을 인수했다.
이번 합병은 유사한 계열사들을 정리·통합함으로써 효율을 높이는 게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위아는 현대·기아차 차량에 들어가는 변속기를 만들어 공급하는 회사다. 현대메티아와 현대위스코는 변속기를 구성하는 기초 부품·소재를 만드는 전문 기업이다. 3개 자동차 부품 회사는 모두 경남 창원에 있다. 현대위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7조920억원이며, 현대메티아와 현대위스코는 각각 3568억원, 6136억원이다. 지금까지 윤준모 현대위아 대표가 다른 두 부품회사의 대표도 겸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정몽구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위아의 지분 1.95%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비상장사인 현대위스코의 지분 57.87%를 갖고 있는 최대 주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