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베이직하우스가 올 상반기 국내 매장 30여곳을 폐점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반면 중국에는 같은기간 100여개 매장을 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인한 내수 침체 때문에 국내 시장보다는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베이직하우스는 지난 상반기 동안 국내 363개 매장 중 30여개를 닫았다. 백화점 직영 매장은 8개 늘렸다. 이로인해 국내 매장 수는 22개 줄어든 셈이다.
더베이직하우스 관계자는 "세월호 여파로 인한 소비침체 등으로 지난 2분기 국내에서 적자를 기록했다"며 "당초 계획은 매장을 20개 늘리는 계획이었지만 실제로 철수만 진행했고 증가는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분기(4~6월) 동안 국내에서 영업손실 3억원가량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5억원을 낸 것과 대조된다. 국내 매장을 가맹점 형태에서 백화점 내 직영 매장으로 확대하면서 수수료·인건비 등이 늘어난 것도 실적 하락을 부추겼다.
더베이직하우스는 국내 실적 부진을 중국에서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더베이직하우스 총매출 중 70%는 중국에서 나온다.
우선 중국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더베이직하우스는 2분기 중국에서 80개 매장을 열었다. 3분기에도 더베이직하우스는 85개 매장을 새로 여는 등 중국 투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매장 확대는 계속될 것"이라며 "일정부분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쌓이면 국내 실적 부진을 중국에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더베이직하우스가 올해 중국 매장확대 효과를 볼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3분기 출점수가 많아 투자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고정 소비자를 확보하는 데도 1년 이상 걸려 이익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여성복 쥬시쥬디, 겸비 등 신규 브랜드 출범으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고 있다"며 "올 4분기가 지나야 매장 확대에 따른 이익 확대폭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