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다양한 은퇴전용 상품을 내놓고 은퇴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은퇴준비 전용 장기펀드'는 은퇴 준비자를 위한 장기 적립식 펀드다. 이 상품은 환매 수수료 부과 기간이 5년으로 다른 상품보다 길지만 비슷한 유형의 펀드보다 성과보수를 낮춰 고객에게 수익으로 돌려준다. 환매는 천천히 하도록 유도하는 대신 높은 수익률을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하나 행복연금통장'은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기초연금, 산업재해 보상보험 보험금 수령자나 하나은행에서 가입한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수령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이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연금 이체 시 연 1.7%의 기본이율에 하나SK카드(체크카드 포함) 월 30만원 이상 결제 시 연 0.3%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준다.
전자금융 수수료와 하나은행, 외환은행, 우체국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인출 거래 수수료는 무제한 면제이며 다른 은행의 자동화기기 거래 수수료도 월 10회 면제된다. 연금만 이체하면 1.7% 금리에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작년 2월에 서울 종로 실버극장과 업무 협약을 맺고 극장 회원전용 체크카드를 보유한 고객에게 공연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종로 실버극장 안에는 은행 부스와 자동화 기기를 설치하고 이동식 단말기를 이용해 '행복문화 체크카드'와 '행복 연금통장' 신규 발급 및 금융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2008년에 옛 허리우드극장에 개관한 실버극장은 55세 이상이면 2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이나 영화제 등도 즐길 수 있다. 이 곳은 연 관람객이 2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버전용 극장이다.
하나은행은 작년 8월엔 서울시, 실버문화복지협회와 협약을 맺고 '추억더하기카페' 개점을 지원했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있는 이 카페에서는 4000원으로 추억의 도시락과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카페에 있는 DJ에게 추억의 팝송을 신청해 즐길 수도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어르신들에게 여가와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100세 시대에 적응하고 이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공단과 손잡고 '사학연금 평생 안심통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통장은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 급여가 압류되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압류방지 전용 통장이다. 하나은행은 사립학교 교직원이나 연금 수급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