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8일(현지시각)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평균은 185.66포인트(1.13%) 오른 1만6553.93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18포인트(0.83%) 오른 4371.13에,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22.02포인트(1.15%) 오른 1931.59에 장을 끝냈다.

CNBC는 "미국이 이라크 반군에 대한 공습을 허용하고 포격을 가했다는 소식에도 미 증시가 상승했다"며 "지상군 투입을 배제하고 선별적으로 공습한다는 단서가 붙었다는 데 투자자들이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국방부는 이라크 반군에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라크에서 병력을 사용한 것은 2011년 12월 이라크에서 전투병력을 철수한지 31개월만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갈등이 소폭 완화됐다는 해석도 미 증시 상승을 도왔다. 이날 러시아 통신 인테르팍스는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의 군사 훈련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투자자 불안감을 나타내는 빅스(VIX)지수는 5.6% 내린 15.73을 기록했다.

JP모간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전략가는 "이라크 사태는 분명 악재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공습은 제한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완화해줬다"며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맥도날드의 주식이 0.24% 올랐다. 7월 매출이 생각보다 악화됐다는 소식에 주식이 하락하자 저가 매수 수요가 늘었다. 반면 징가는 실적 부진으로 1.3% 가량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6월 도매재고가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0.7% 증가)에 못 미쳤다. 2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 예비치는 2.5% 올랐다. 전문가 전망치(1.7%)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