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와 함께NL리그 다승 공동2위에도 올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13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팔 등판해 7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다저스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평균자책점 역시 3.39에서 3.21으로 낮췄다. 류현진은 이날 100개의 공을 던졌으며, 이중 스트라이크는 58개였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소속 아시아 투수 중 최다승은 물론 팀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와 나란히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에 이어 10승 이상을 달성한 아시아 투수로는 12승(3패)를 기록한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와 10승(6패)를 기록한 다르빗슈(28·텍사스)뿐이다.
비용 대비 효율 측면에서는 류현진이 셋 중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계약 기간 평균 연봉을 보면 류현진은 600만달러(약62억원), 다나카는 2214만달러(약228억원), 다르빗슈는 1000만달러(약103억원)다. 꾸준함에서도 류현진이 앞선다. 다나카는 지난달 8일 팔꿈치 부상 이후 전력에서 빠졌고 다르빗슈 역시 소속팀이 지구 최하위에 머무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즌 1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도 성공한 류현진은 다저스가 6-0으로 앞선 8회말, 승리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제이미 라이트에게 넘겼다.
이후 타선이 한 점을 보태고 제이미 라이트, 페드로 바에즈 등 계투진이 7점차 리드를 잘 지켜 류현진의 시즌 13승(5패)째를 도왔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도 3.5게임으로 늘리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밀워키에 3-1로 패했다.
다저스는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와의 4연전 1차전에서 선발 투수인 잭 그레인키(7이닝 6피안타 5실점)가 부진해 패했지만 클레이튼 커쇼(7이닝 7피안타 3실점)와 댄 해런(7 1/3이닝 1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앞세운 3연승으로 지역 라이벌 에인절스에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한편 류현진이 박찬호가 기록한 메이저리그 한 시즌 한국인 최다승을 갱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 2000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18승을 거둔 바 있다.
류현진은 시즌 종료까지 7경기 정도를 남겨둔 상태다. 하반기에 강한 류현진이 현재 몸상태를 잘 유지한다면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승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력 2014.08.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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