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상승했다.(원화가치 하락) 이날 오전 발표된 호주 고용지표가 부진해 호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통화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3.9원 오른 103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033원에 출발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보다 0.7원 내린 1035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출발 직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유입되며 1031.1원까지 내렸다. 이후 오전 10시쯤 호주 통계청이 7월 고용자 수가 300명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1만2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날 아시아 통화는 대체로 호주 달러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후 환율은 차츰 상승해 6.6원의 등락폭을 보인 끝에 3.9원 오른 103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전 발표된 호주 고용지표로 인해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역외에서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오늘 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특별한 이벤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최근 유로존에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갈등을 비롯한 악재가 많고, ECB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할 수도 경우 유로화 추가 약세와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