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디지털휴머니티즈센터가 지난 5일 숙명여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무크 캠퍼스 커먼스 웹사이트를 공개하고 행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디지털휴머니티즈센터가 한국형 무크(MOOC)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숙대 디지털휴머니티즈 센터는 무크 캠퍼스 커먼스(MOOC Campus Commons) 웹사이트(http://www.kc4dh.com)를 공개하고 온라인 강좌와 오프라인 수업을 혼합한 새로운 형태의 무크 서비스에 나서겠다고 7일 밝혔다.

무크란 누구나 온라인으로 양질의 대학 강의를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에 들을 수 있는 대규모 온라인 공개 강좌를 말한다. 숙대 디지털 휴머니티즈 센터의 무크 캠퍼스 커먼스는 세계 최대 무크 서비스인 코세라의 수백개 강좌를 한글로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학생들이 온·오프라인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학습과 토론을 쉽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파키스탄 출신 프로그래머로 이번 웹 사이트를 만든 하산 아비드씨는 "교사, 매니저, 그룹 회원들이 페이스북으로 쉽게 교류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라며 "한국은 인터넷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어디서든 쉽게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김형률 숙대 디지털휴머니티즈센터장은 "온라인 강의와 무크에 관한 자료를 15년 가량 모아온 덕분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섞은 '혼합학습(Blended Learning)' 모델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디지털휴머니티즈센터는 숙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무크 캠퍼스 웹사이트 론칭 행사를 열고 중국 우한 동후 대학(武汉东湖学院)교수 12명을 초청해 한국형 무크를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