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패터슨 펜할리곤스 본사 대표이사

한국 여성 사이에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향수가 인기다. 특히 프리미엄 향수가 대세다. '니치향수'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향수의 값은 개당 10만~50만원이다. 국내에선 조말론과 딥디크 정도가 프리미엄 향수로 유명하다. 찰스 영국 왕세자, 배우 송혜교가 쓴 걸로 유명해진 프리미엄 향수가 있다. 펜할리곤스다. 펜할리곤스 영국 본사 대표이사로 랜스 패터슨이 새로 임명됐다. 그가 지난달 31일 한국을 첫 방문했다.

패터슨 대표는 본사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 한국 시장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한국 소비지가 미용에 관심이 많다보니 화장품 소비량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엔 트랜드세터(유행을 선도하는 집단)가 많아 한국 시장을 미용과 패션 추세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펜할리곤스 성장을 자신했다. 성장 요인으로 영국왕실 보증을 첫번째로 꼽았다. 펜할리곤스 제품은 영국 왕실의 보증을 받고 있다. 창업주 윌리엄 펜할리곤이 1870년 이발사 하던 시절, 왕실 조달 허가증을 받았다. 영국 찰스 영국 왕세자와 에딘버러 공작도 왕실문장을 수여했다. 그는 "영국 왕실 집사들이 영국 매장에서 향수를 구매해가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펜할리곤스는 다른 향수와 달리 친숙함을 강조한다. 다른 향수는 손에 잡히지 않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펜할리곤스 향수는 우리 주변에서 탄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토리얼이라는 향수를 예로 들었다. 사토리얼은 찰스 왕세자가 사용하는 향수다. 세계 3대 조향사 베르트랑 두쇼프가 세빌로우(런던 유명 패션거리) 한 양복점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그는 양복점 특유의 향을 나타내는 초크, 다림질 등 냄새를 분석해 사토리얼을 만들었다.

영국 찰스 왕세자가 사용하는 사토리얼 향수

패터슨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펜할리곤스를 앞으로 3년 동안 두배 이상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법인과 공동으로 한국시장만을 위한 샘플 마케팅도 계속 진행한다. 그는 "본사는 샘플을 마케팅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한국 소비자는 샘플을 중시하므로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에선 샘플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패터슨 대표는 "핸드백에 각종 화장품을 넣고 다니는 여성 소비자를 위해 기존 50㎖와 100㎖ 외에 30㎖ 제품을 한국 소비자용으로 출시한다"고 말했다. 펜할리곤스는 또 꽃이나 과일 계열 향수를 좋아하는 한국 소비자 특성에 맞는 향수를 개발 중이며 내년쯤 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