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일반 소비자들의 머리를 빌려 제품을 기획·개발하고 여기서 발생한 매출을 나눠주는 제도인 '아이디어LG'에 등록된 소비자 제안이 5213건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14일 처음 접수를 시작한 이래 3주 만에 5000건을 돌파한 것이다. 아이디어 평가에 참가한 소비자는 3만4517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248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1600여명이 참가한 셈이다.
아이디어LG는 다수의 일반인이 참가해 전문가도 생각하지 못하는 혁신을 이뤄내는 경영 기법인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을 국내 대기업 가운데 최초로 도입한 사례다. 소비자 아이디어에 기반을 둔 제품이 출시되면 매출의 4%는 제안자에게 돌려주고, 제품 평가와 개발 과정에 참가한 이들에게도 4%를 나눠준다.
홈페이지(www.idealg.co.kr)에 제안한 아이디어가 2주 안에 다른 소비자들로부터 50표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본선에 진출한다. 이어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본선 심사를 거쳐 최종 제품화 여부가 결정된다. 3일 현재 본선까지 올라온 아이디어는 339건이다. 다중 초점 휴대전화, 인쇄 가능한 모니터, 옷 전용 청소기 등 전기·전자 제품에 관한 아이디어가 대부분이다.
LG전자는 이 중 실제 출시할 모델을 선정해 10월 15일에 처음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많은 분이 참여해주셨다"며 "소비자 주도의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2014.08.0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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