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4일~8일) 미국 주식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우크라이나·이스라엘 등 지정학적 잠재 변수가 복합적으로 얽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주보다 각각 2.8%, 2.7%씩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2% 떨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의 주간 하락폭은 올해 1월 이후 가장 컸고, S&P500의 하락폭은 2012년 6월 이후 가장 컸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지정학 돌발 변수를 제외하고는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거나 내릴 변수가 많지 않아 바닥 다지기에 나서는 움직임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타임워너, 21세기폭스, 디즈니 등 미디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오는 5일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의 7월 비제조업지수와 6월 무역수지 결과가 발표된다. 또한 오는 8일에는 2분기 비농업부문 단위노동비용이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주목하는 고용 지표라 최근 투자자들의 주목도도 높아진 지표 중 하나다.

신흥국 지표로는 8일 발표되는 중국의 7월 무역통계가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행 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되며 신흥국 펀드로 투자 자금이 돌아오는 추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중국의 수출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을 경우 투자 심리 회복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도 잇따라 열린다. 7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8일에는 일본은행이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최근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일본은행은 종전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