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7월 자동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3.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판매량은 올 뉴 카니발 등 신차 출시 효과로 5개월 만에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올해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7월 국내·외 자동차 판매량이 26만1766대였다고 1일 밝혔다.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판매량 증가세가 컸다. 국내 판매량은 4만2305대로 1.9% 늘었고 해외 판매량은 21만9461대로 28.6%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하계휴가, 노조 주말 특근 거부 등 생산량 감소 원인이 없었고 새로 출시된 카니발 등의 신차 효과, 해외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차종 별로는 국내 판매의 경우 레저용 차량(RV)의 강세가 이어졌다. 레저용 차량은 1만6825대가 팔려 전년동기대비 44.1% 늘었다. 새로 출시된 올 뉴 카니발은 8740대가 팔렸다. 첫 출시된 6월 보다는 225.6% 늘었다. 올 뉴 카니발의 7월 판매량은 1999년 11월 이후 가장 많았다.

또 스포티지R은 4806대가 팔려 1년 전보다 66.1% 늘었다. 신형 쏘울은 397대로 1달 전보다 21.4% 늘었다. 다만 신차 출시를 앞둔 쏘렌토 R은 1534대로 45.9% 감소했다. 카렌스는 325대(-60.4%), 모하비는 420대(-41.7%) 팔리는데 머물렀다.

승용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0% 이상 줄었다. 총 1만9778대로 22% 감소했다. 대표 모델인 중형 K5(3969대)의 감소율이 46.9%로 가장 컸다. 이어 대형 K9(350대)이 12.5% 감소했다. K7(1910대)은 6.6% 줄었다. 소형차인 프라이드(821대) 역시 15% 줄었다. 경차인 모닝(6976대)은 7.9% 감소했다. 트럭·버스 등 상용차는 5702대로 작년보다 27.2% 증가했다.

해외 판매량의 경우 국내 생산 물량이 12만1861대로 작년보다 43% 증가했다. 해외 생산 물량은 9만7600대로 14.3% 감소했다.

올해 7월까지 기아차 누적 판매량은 국내 26만1069대, 해외 154만7990대 등 총 180만9059대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당분간 신흥국 경제위기, 엔저 등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 신형 쏘렌토를 출시하고 주력 차종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