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에 맞춰 은행 본부별로 추진해 나갈 중점 과제 발굴 작업에 착수했다. 은행과 관련된 주요 정책과제에서 이니셔티브(주도적인 제안)를 선점하고 이를 새로운 사업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1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정책방향에 대한 핵심 테마를 발굴하기 위해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특별팀(TFT)을 꾸려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정부 2기 경제팀은 '내수활성화', '민생안정', '경제혁신' 등 3대 핵심 방향을 제시하고 17개 부문에서 추진할 72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41조원의 정부재정과 정책금융을 풀고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며 가계 소득 증대를 추진해 침체된 경제 분위기를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확장적 거시정책 운용과 주택시장 정상화, 투자·기업의욕 고취,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 개선, 일자리 창출, 공공부문 개혁과 규제개혁, 유망서비스업 육성 등 다양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국민은행 경영진은 지난달 28일 열린 간담회에서 새 경제팀의 정책방향에 대해 토의하고, TFT를 꾸려 정부 정책에 맞는 은행의 추진과제를 찾기로 의견을 모았다. 내수부진 등 경기 침체로 은행산업 저성장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새 경제팀의 정책 방향 전환 흐름에 빨리 맞춰가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TFT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한 정책·제도 전환에 대해 수동적인 협조에 그치지 말고 은행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찾아 새 경제팀의 정책방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TFT는 은행 전략기획부 주도로 운영되며, 각 부서의 실무자가 참여한다. TFT는 오는 8일까지 은행권과 관련된 주요 정책과제를 전략적 중요도, 효과, 실행 용이성 등의 기준으로 따져보고, 국민은행이 활용할 핵심 주제와 중점 추진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TFT가 발굴한 과제는 경영진 보고를 거쳐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