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팔린 스마트폰 가운데 85%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분기 운영체제(OS)별 스마트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2억4960만대가 판매돼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84.6%를 차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주춤한 가운데서도 중국의 화웨이, 레노버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약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애플 i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3520만대가 판매되면서 시장점유율 11.9%에 그쳤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3.8%에서 2.7%로 1.1%포인트 줄었으며, 블랙베리는 2.4%였던 시장점유율이 1.8%포인트 감소해 0.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스마트폰 플랫폼에서 안드로이드가 독주체제를 이끌어가기 직전 단계에 있다”며 “경쟁 OS 제품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의 시장주도를 뒤집기 위해선는 무엇가 혁명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 규모는 2억9520만대로 지난해 2억3300만대보다 26.9% 성장하는데 그쳤다. 최근 5년간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